영남일보 DB
경북에서 여름철 계곡·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고령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4시 20분쯤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의 한 계곡에서 강원도 횡성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L씨가 다슬기를 잡다 물에 빠진 배우자를 구하려다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소방당국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후 8시 2분께 예천군 용궁면 금남천에서도 8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은 "다슬기를 잡으러 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이 수색 끝에 물속에서 발견했다.
여름철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다 익사하는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문경소방서 관계자는 "다슬기 채취 중 고령자가 미끄러지거나 갑작스럽게 물살에 휩쓸리는 경우가 잦다"며 "구명조끼 같은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경시 관계자도 "관광객과 주민들이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계곡 주변에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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