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추억의 포토] 새끼 꼬는 할아버지

  • 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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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24 02:16  |  발행일 2025-09-24
1980년 초 경북 안동 남선면 원림리에서 한 할아버지가 짚으로 새끼를 꼬고 있다. <홍성광 사진가 제공>

1980년 초 경북 안동 남선면 원림리에서 한 할아버지가 짚으로 새끼를 꼬고 있다. <홍성광 사진가 제공>

예전에는 가을에 벼를 수확한 뒤에 남는 짚을 여러 용도로 사용했다. 새끼를 꼬아 멍석이나 가마니, 똬리, 짚신, 허수아비 등을 만드는 일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사회가 급속히 변하면서 일반인은 쉽게 접할 수 없게 되었고, 이제는 전문가의 일이 됐다.


사진은 1980년 초 경북 안동 남선면 원림리에서 한 할아버지가 짚으로 새끼를 꼬는 모습이다. 새끼를 꼬아서 만든 짚신을 흙벽에 가지런히 걸어두고, 바닥에도 짚신이 놓여 있다. 장식용인지 실제 사용하는 짚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요즘은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옛것은 귀하기도 하지만, 사라져 가는 것도 많다. 새끼도 쓰임새가 줄어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 중 하나이다. 올 가을에는 추수가 끝난 논에서 볏짚을 구해 새끼 꼬는 체험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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