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창간 80주년을 축하하며…]“중앙지에서는 볼 수 없는 뉴스…영남일보만의 매력이죠”

  • 김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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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4 18:02  |  발행일 2025-10-14
김점순 시민기자

김점순 시민기자

영남일보와의 인연은 2007년 가을이 저물어가던 11월에 시작됐습니다. 제 이름이 명찰처럼 달린 기사가 실린 신문을 받아 읽었을 때의 그 기분, 몇 번이고 읽었던 그 처음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그렇게 설레며 시작한 시민기자로서의 시간이 어느덧 18년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시민기자의 활동은 오래 묻어둔 사진첩처럼 굽이마다 무시로 나의 마음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신문사에서는 기사작성요령, 사진 촬영 방법 등 시민기자 활동에 필요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줌마축제, 마라톤대회, 달빛걷기대회 등 영남일보사의 굵직한 행사에는 시민기자가 빠지지 않습니다. "영남일보가 존재하는 한 시민기자도 존재한다"던 어느 사장님의 말은 시민기자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영남일보 동네뉴스난은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우리 이웃들이나 동네 소소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으로 스쳐 지나갈 우리 이웃들의 소박한 삶이 영남일보 동네뉴스에 보도되고 방송에 출연함으로써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의 계기도 됐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친구처럼 늘 가까이에 있는 이웃이나 무관심으로 묻혀버리기 쉬운 이야기를 발굴해서 영남일보 동네뉴스난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많은 것들을 시간의 흐름과 함께 기록으로 담아내는 영남일보. 뉴스는 디지털이 빠르지만 의미는 종이에서 오래 갑니다.


영남일보는 중앙지에서 볼 수 없는 내 주변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우리 이웃의 소식을 읽으며 매력에 빠집니다. 지역민들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영남일보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기자는 타사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1945년 10월11일 광복의 기쁨과 함께 탄생한 영남일보 창간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과 늘 함께하는 지역 신문. 시민기자와 함께 만들어갈 앞으로 80년도 더 기대가 됩니다.


김점순 영남일보 시민기자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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