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에서 고독사 위험자로 분류된 인원이 17만 93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구경북에는 1만2천570명(7.3%)의 고독사 위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단위 고독사 위험자 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지난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고독사 위험자 발굴 현황은 서울 31.1%(5만3천136명), 광주 17.6%(3만159명), 부산 9.5%(1만6천237명), 인천 9.2%(1만5천680명), 경기 6.4%(1만883명), 대구 5.0%(8천599명), 충남 4.0%(6천763명), 전북 2.6%(4천410명), 대전 4천219명(2.5%), 경북 3천971명(2.3%)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2022년 8월부터 39개 시군구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2024년 7월부터는 전국 229개 시군구로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는 '고독사 위기대응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시스템 전산화를 통해 연령·성별 통계 분석과 사례관리 이력 추적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임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