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로봇·헬스케어’ 입고 AX(인공지능 전환) 속도 낸다

  •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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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8 14:30  |  발행일 2025-12-18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5일 ‘대구 AX 전략 컨퍼런스’ 개최…산·학·연·관 60여 명 머리 맞대
지역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에 AI 기술 접목… 스타트업 중심의 생태계 확장 전략 제시
“창업-산업-기술 잇는 AX 혁신 모델로 지역 기업 스케일업 주도”
지난 15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대구 AX 전략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창경센터 제공>

지난 15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대구 AX 전략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창경센터 제공>

대구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지역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AX(Advanced Transformation, 디지털·자동화 전환)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지역 강점인 로봇과 헬스케어 산업에 AI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수혈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창경센터)는 지난 15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대구 AX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급변하는 AI 산업 환경 속에서 지역이 갖춰야 할 역량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정기환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해 대구 AX 추진위원회, 대경ICT산업협회,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등 지역 경제·산업계 핵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핵심은 '연결'과 '확장'이다. 대구창경센터는 이날 지난 2014년 출범 이후 축적해 온 창업 생태계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산업-기술'을 잇는 AX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역 레거시(전통) 산업에 AI 기술을 입혀 신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 중인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사업'의 양대 축인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 토론에서는 지역 AX 생태계의 '스케일업(Scale-up)'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 김현덕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영남권 AX 빅(BIG) 클러스터 조성과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주문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앞으로 창업 중심의 AX 혁신 모델을 확장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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