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조사·공법변경 등 변수 잇따라
사업비 412억3천만원→441억8천만원 증액
경찰 "향후 큰 변수 없다면 공사 정상적 진행
골조 공사 진행 중···2027년 5월 준공 예정"
대구 중구 중부경찰서 신청사 신축공사 현장 전경. 문화재 발굴 조사와 터파기 공법 변경 등 각종 변수로 공사 준공 시점이 당초 2026년 1월에서 2027년 5월로 약 16개월 늦춰졌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중부경찰서의 신청사 건립 사업이 각종 복합 악재 탓에 표류하고 있다. 완공 시점이 당초보다 1년4개월이나 연기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문화재 발굴( 인근에 사적 538호 경상감영지 위치) 및 공법 변경, 자재 수급난이라는 이른바 '삼중고'를 겪으면서 총 사업비는 기존보다 29억원이나 불어난 상태다.
1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2년 12월 착공된 중부경찰서 신청사 건립 공사는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완공 시점은 내년 5월로 16개월이나 연기됐다. 자연히 총 사업비도 당초 412억3천만→441억8천만원으로 늘었다.
1985년 준공된 현 중부경찰서 건물(서문로 1가)은 열악한 사무 여건, 주차 공간 부족 등 각종 문제가 불거졌다. 2022년부터 현 위치에 대한 신청사 건립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신청사 사업은 인근 문화재(경상감영지) 탓에 처음부터 다소 꼬였다. 부지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포함된 탓에 문화재청이 2019년 건축행위 허가 심의를 한 차례 보류해서다. 경찰은 문화재 발굴 조사를 조건으로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문화재 발굴 조사가 2023년 11월까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조선시대 대구 행정 중심지였던 '대구부'로 추정되는 건물 기초 2기와 기와 등이 확인됐다.
이후 2024년 2월 공사가 재개됐지만, 같은 해 11월 다시 공사가 멈췄다. 지하 암석 제거를 위한 기존 발파 방식이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나온 것. 시험 발파 과정에서 인접 건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유압 장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터파기 공법을 변경했다는 게 대구경찰청 측 설명이다. 이에 공법 변경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공사가 재개됐다.
그래도 문제는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8월 내진 철근을 공급하기로 한 업체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공사가 또 중단됐다. 이후 공급업체 재선정 과정에서 다시 석 달가량 공사가 지연됐다.
대구경찰청 홍보담당관실은 "큰 변수가 없다면 내년 5월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는 자재 수급 등 주요 변수가 해소돼 골조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34%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청사 준공 이후엔 사무 공간 협소 문제가 해소되고, 치안·민원 서비스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대구 중부경찰서는 2021년 11월 1일부터 인근 메리츠화재·흥국생명·중앙로 빌딩 등 3곳을 임시청사로 나눠 사용하고 있다. 민원실과 여성청소년과는 메리츠화재 빌딩에서, 형사·경제팀은 흥국생명 빌딩에서, 교통안전계와 과학수사팀은 중앙로 빌딩에서 각각 업무를 보고 있다.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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