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핑퐁 행정 끝내야”…신공항·사법리스크·과거 의혹 해명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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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5 10:27  |  발행일 2026-03-25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4일 경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피재윤 기자>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4일 경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피재윤 기자>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4일 경북도의회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핑퐁식 민원 행정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행정혁신 공약보다 이철우 경북지사 관련 검증 요구와 사법리스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자신의 과거 논란에 대한 해명이 중심이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철우 지사 검증 요구와 관련해 "개인 공격이 아니라 최경환 예비후보 제안으로 다른 후보들과 함께 당에 검증을 요구한 것"이라며 "언론 보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최종 후보가 본선에 나가면 민주당이 사법 리스크 공세를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당이 먼저 사실관계를 검증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 중대한 사안이면 당이 검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문제에 대해선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계속 가면 답이 없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올해가 착공년도라고 하지만 지원 예산 한 푼 마련하지 못했다"며 "대구공항 부지를 팔아 사업자를 찾아 공항을 짓겠다는 구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공항 이전은 전액 국비지원으로 가는데 대구경북통합신공항만 기부대양여 방식에 묶여 있는 건 잘못"이라며 "정부와 당당하게 맞서 광주와 동등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정부 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자신의 과거 이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포항지청 검사 시절 공무원 재직 때 얻은 정보를 토대로 수사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무원 시절 얻은 정보는 하나도 없었고 도청을 수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검사 퇴직 후 검사 시절 정보를 활용해 사건을 수임했다는 지적에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직 유지 문제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상 공천을 받고 후보 등록할 때 사퇴하게 돼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사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다만 "오해를 피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고, 공천 관련 회의에도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의 과거 음주 뺑소니 사건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공격한 사안"이라며 직접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2005년 당시 김주수 전 차관이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고민하고 있어 변호사로서 내용을 알아봐 드리겠다고 했고, 담당 검사에게 사건 내용을 물으며 선처를 부탁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것은 변호인으로서 변론을 한 것이지 국회의원이 검사에게 압력을 넣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2014년 선거 과정에서 김 군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덕담을 하려다 다소 과하게 말한 건 맞고, 지금 돌아보면 부적절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행정혁신' 공약 발표 자리였지만, 실제로는 경선 국면에서 불거진 각종 쟁점에 대한 해명성 기자회견 성격이 더 짙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도지사 직속 조정 기능 강화와 원스톱 민원 처리, 규제 혁신, 공무원 인사·복지 개선 등을 행정혁신 구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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