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쓰는 육아’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하양점

  • 이경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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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21 21:30  |  발행일 2026-04-21
올초 대구가톨릭대 내에 개관한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하양점에 다양한 장난감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올초 대구가톨릭대 내에 개관한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하양점'에 다양한 장난감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올초 대구가톨릭대 내에 개관한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하양점'이 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형형색색 장난감이 가득한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작은 놀이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블록과 역할놀이 세트, 감각 발달 교구 등 다양한 장난감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아이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고르느라 분주하다. 한쪽에서는 직원이 보호자들에게 대여 방법과 이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아이들이 금방 싫증을 내서 장난감을 계속 사기에는 부담이 컸는데, 여기서는 다양한 장난감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아요." 도서관을 찾은 한 부모는 장난감을 고르며 연신 웃음을 지었다.


집 가까이에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모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12개월 미만 영아부터 연령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이 고루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높다. 부피가 크고 가격이 부담스러운 장난감을 구입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장난감을 고르는 동안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 편의성을 더한다. 대여 전에는 별도의 소독실에서 장난감을 소독하는 등 위생적인 관리도 철저하다.


장난감을 고르던 한 아이가 엄마에게 묻는다. "이거 오늘 집에 가져가도 돼?" 자동차 장남감을 꼭 쥔 아이를 바라보며 엄마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른 보호자는 장난감을 가방에 담으며 이렇게 말한다. "집이 좁아서 장난감을 많이 둘 수 없는데, 필요할 때마다 빌릴 수 있어서 공간도 절약되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은 장난감을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신중하게 선택한다. 블록을 쌓으며 "이거 재밌다!"고 말하는 아이, 주방놀이 세트를 들고 "엄마, 이걸로 요리해줄게"라며 웃는 아이의 모습에서 놀이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하양점은 경산시에 주소를 둔 부모 또는 조부모가 회원으로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양육시설 등 기관도 가능하다. 일반 회원은 연회비 2만 원, 기관은 5만 원이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목요일은 오후 7시까지도 연장운영한다. 장난감은 1회 2점까지 21일간 대여할 수 있다.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은 단순한 대여 공간을 넘어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놀이 경험을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나눔과 경험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육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글·사진=이경화 시민기자 leekyunghwa101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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