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5일까지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걸에서 열린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치맥페스티벌에서 신암1동 통장들이 노래경연대회에 참가했다. 김점순 시민기자
"치맥페스티벌이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에서도 열렸습니다."
지난 1일 '2026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대구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에는 만국기가 휘날리고 가게마다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했다.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축제는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는 1970년대 형성된 이후 대구를 대표하는 서민 먹거리 골목으로 자리 잡았다. 신선한 닭똥집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입소문을 타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까지도 수십 개 점포가 밀집해 있다.
대구농축산식품발전산업협회(회장 전병환)가 '대한민국 똥집연구소'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한 이번 축제는 대구 고유의 치맥 문화와 닭똥집 골목만의 차별화된 튀김, 양념, 간장 요리를 결합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노래경연대회, 치맥가왕전, 치맥런웨이, 버스킹공연, 지역예술인한마당 등 상가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래경연대회 예선 참가자 28팀은 나이와 직업도 다양하다.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10팀이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특히 평화시장이 소속된 신암1동 통장들이 꾸민 무대는 열정이 넘쳤다. 평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던 엄격한 모습은 내려놓고 축제의 장에서 숨겨둔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형택(61·대구 수성구)씨는 "고소한 닭똥집 튀김에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켜니 여름 더위와 함께 쌓인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행사 기간 매일 마지막 순서로 진행하는 행운권 추첨이다. 컵라면 6개들이 한 박스에 당첨된 사람도, 황금 한 돈에 당첨된 사람도 얼굴에 피어난 미소는 같았다. 선풍기에 당첨된 정모씨는 "행운이 찾아왔으니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지인들을 모아 자장면 파티를 했다"며 "이런 사소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게 도심 속 자연부락인 신암동의 묘미"라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밤 맛있는 닭똥집과 시원한 치맥, 다채로운 공연이 함께하는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의 특별한 시간은 내년을 약속하며 5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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