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재단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최상수 iM뱅크 부행장. iM뱅크 제공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 제12대 이사장에 최상수 iM뱅크 부행장이 선임됐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신보는 임원추천위원회의 공개모집과 심사, 후보자 추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상수 후보자를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최 이사장은 28일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1968년생인 최 이사장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대구은행(현 iM뱅크)에 입행해 투자금융부 상무와 마케팅기획부 부행장보 등을 지냈다. 현재 부행장으로 기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최 이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안정적인 보증공급이 첫손에 꼽힌다. 대구신보의 보증공급은 2023년 1조4천594억원, 2024년 2조2천804억원, 지난해 2조7천9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달 24일 기준 2조34억원을 공급했다. 연간 목표액 2조2천억원의 91% 수준이다. 보증공급 규모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경기·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많다.
보증공급이 크게 늘었지만 지역 내 금융지원 수요는 여전하다. 지난 7월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3개사를 조사한 결과 71.5%가 상반기 사업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하반기 경영 전망도 '악화'가 52.3%나 됐다. 기업들이 성장과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정책은 '금융지원 및 자금조달 여건 개선'(43.5%)이었다.
이같은 현실 속에 보증공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 대구신보 출연금은 2023년 431억원, 2024년 732억원, 지난해 90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금융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745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정부의 재보증제도 개편은 변수다. 정부는 재보증 비율을 기존 50%에서 30% 수준으로 낮추는 방침을 세웠다. 재보증 비율이 낮아지면 보증 사고에 따른 대구신보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보증 여력이 줄 수도 있는 만큼 추가 재원 확보가 중요해졌다.
신사옥 활성화도 과제다. 대구신보는 올해 수성구 옛 한국교직원공제회 건물을 매입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자체 사옥을 갖는다. 하반기부터 일부 기능을 이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단순한 본점 이전에 그치지 않고 신사옥의 기능을 채우는 게 핵심이다. 대구신보는 금융기관, 기업지원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보증과 정책자금, 교육·컨설팅 등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금융지원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 신임 이사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안전망을 촘촘히 복원하는 따뜻한 포용경영과 지역의 미래 신산업 발굴을 지원하는 혁신경영을 추진하겠다"며 "대구시와 시민, 기업 모두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일등 정책보증기관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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