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로봇 특화단지’ 품은 TK…휴머노이드 주도권 잡았다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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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30 19:20  |  발행일 2026-09-30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최종 선정
5조원 들여 휴머노이드 전주기 생태계 구축
전방위 특례 적용…글로벌 생산량 20% 달성 목표
대구경북이 국내 첫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대구 대표 로봇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 제조 라인 모습. 영남일보 DB

대구경북이 국내 첫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대구 대표 로봇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 제조 라인 모습. 영남일보 DB

대구경북이 국내 로봇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미래 먹거리 '피지컬 AI'를 둘러싼 국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핵심 플랫폼인 휴머노이드 산업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로봇·방산·2차전지 등 3개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발표했다. 로봇 분야는 대구·경북(구미·포항)이 이름을 올렸고, 방산 분야에서는 경남(창원), 2차전지는 전남(광양·여수·순천)이 각각 신규 지정됐다.


당초 대구와 경북은 이번 공모에 각각 신청했지만, 지역 내 관련 산업 간 연계와 집적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하나의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지정을 통해 연구개발(R&D)부터 핵심부품·완제품 생산, 실증·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휴머노이드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대구경북에 조성할 계획이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대규모 민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 선도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에스엘·뉴로메카·삼성전자·LG이노텍 등이 중장기적으로 총 5조3천839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선도기업의 이 같은 투자와 연계해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로봇부품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대경권 특화산업과 연계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량의 20%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 특례도 적용된다. 입주기업에 대한 설비·입지 투자보조금 지원과 용도지역별 용적률 상향, 핵심 기반시설(도로·용수·전력 등) 국비 지원 등이 추진된다. R&D 세액공제와 정책금융 금리 우대, 인허가 신속 처리,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대구의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혁신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을 넘어 각자의 산업적 강점을 결집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로봇이 대경권의 경쟁력 있는 성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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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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