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3연임 성공…득표율 73.5%로 당선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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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02 17:35  |  수정 2026-10-02 17:51  |  발행일 2026-10-02
21대 집행부 12월 출범, “교섭 조속 타결” 과제 안아
높은 투표율 속 ‘안정론’ 힘 얻어, 새 집행부 진용 갖춰
회사 “노사상생 바탕으로 조속한 교섭 타결 최선”
지난달 9일 포스코노조 사무실에서 파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성호 위원장. 김기태기자

지난달 9일 포스코노조 사무실에서 파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성호 위원장. 김기태기자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현 위원장이 21대 임원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치러진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연임을 넘어 세 번째 임기를 맞게 됐다.


2일 포스코와 포스코노조에 따르면 21대 포스코노동조합 임원선거 결과, 기호 1번 김성호 후보가 6천382표(73.53%)를 얻어 2천298표(26.47%)를 얻은 기호 2번 김대억 후보를 4천84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총 유권자 8천972명 가운데 8천68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약 96.7%에 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선으로 총 7년간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1대 집행부 임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9년 11월 30일까지 3년이다.


이번 선거는 96%를 웃도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조합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노조 안팎에서는 철강업황 부진과 실적 악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현 집행부의 연속성과 교섭 경험을 중시한 조합원들의 선택이 표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후보 간 표 차이가 3배 가까이 벌어진 만큼, 집행부가 조합원 요구를 얼마나 교섭에 반영하느냐에 따라 향후 평가가 갈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21대 집행부는 김성호 위원장과 조양래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포항지역은 박천수 부위원장과 김경수 사무국장, 광양지역은 신재호 부위원장과 김태성 사무국장이 각각 맡는다.


회사 측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회사가 전례 없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마주하고 있는 만큼,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상생 이념을 바탕으로 노조와 지속 소통하겠다"며 "조속하고 원활하게 교섭을 타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계에서는 3연임에 성공한 김 위원장이 확보한 높은 정당성을 바탕으로 임금·단체교섭 등 현안에서 어떤 협상력을 발휘할지 주목하고 있다. 회사의 경영 위기 극복과 조합원의 처우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새 집행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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