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 8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박계범(왼쪽)이 정병곤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5일 대구에서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은 사자군단이 순위 경쟁을 위해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2연패 후 첫 승리를 기록한 가운데 KIA와 7승 9패의 시즌 최종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 김성윤, 박승규, 디아즈, 최형우, 강민호, 김영웅, 이재현, 류지혁 순으로 구성됐다.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 9회말 등판한 배찬승이 투구하고 있다. 배찬승은 이날 자신의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과 달리 정규시즌 순위 경쟁 중인 KIA의 반격은 거셌다. KIA는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김도영의 비거리 130m짜리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도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KIA는 삼성에 2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은 7회초 김성윤의 동점 투런포로 4-4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김성윤의 홈런은 시즌 6호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2025년 6개)다.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한 김성윤(왼쪽)이 무라카미 투수 코치의 도움으로 홈런 재킷을 입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여기에다 8회초 박계범의 솔로포로 1점을 보탠 삼성은 그대로 승리를 굳히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장찬희는 2⅔이닝 2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 종료 직후 박계범은 "최근 삼진을 많이 당해 공을 맞히자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팀이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런을 치고 들어왔을 때 동료들이 엄청 축하해 줘서 정신이 없었다. 오늘 일부러 더 크게 축하해 준 것 같아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배찬승이 오늘 첫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정말 축하해주고 싶다. 타격에서는 끝까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인 김성윤과 박계범의 홈런이 좋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자군단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1위 KT와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임훈기자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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