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집] 구병원, 대장항문 수술 명성에 내과진료 강화…종합병원으로 내실 다진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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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28 09:46  |  발행일 2026-10-28
올해 개원 35주년을 맞은 구병원은 24시간 응급수술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신설한 간담췌센터와 대장항문전문병원·갑상선유방센터·뇌혈관센터·관절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병원 제공

올해 개원 35주년을 맞은 구병원은 24시간 응급수술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신설한 간담췌센터와 대장항문전문병원·갑상선유방센터·뇌혈관센터·관절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병원 제공

대구·경북 유일의 대장항문전문병원이자 올해 개원 35주년을 맞은 구병원이 외과적 명성을 넘어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19명의 외과 전문의를 포함한 48명의 의료진이 근무 중인 구병원은 그동안 외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장암, 직장암, 직장탈출증, 양성항문질환, 골반저질환, 염증성장질환 등의 치료와 수술을 선도해왔다. 특히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야간·공휴일에도 장파열, 복막염, 급성충수염, 담낭염, 장괴사 등 초를 다투는 중증 복부 응급환자수술을 신속히 집도하며 지역 필수의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11년(1주기)부터 2023년까지 5회 연속 보건복지부 대장항문전문으로 지정된 구병원은 전문병원 지정기준(8명 이상)을 훨씬 웃도는 15명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2029년(6주기)까지 6회 연속 지정이 확실시되는 독보적인 의료 역량을 자랑한다.


최근 구병원은 내과 진료 스펙트럼을 대폭 확대해 종합병원으로서의 내실을 한층 강화했다. 우선, 소화기내과 의료진 2명을 추가로 보강한 데 이어 고난도 내과 시술인 ERCP(내시경역행성담췌관조영술)를 전격 도입하며 '간담췌센터'를 신설했다. 영남대의료원 임상교수 출신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계훤 과장을 중심으로 간, 담낭, 담도, 췌장 질환의 조기 발견부터 정밀 진단, 맞춤형 치료까지 일괄 시행하는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최첨단 내시경 장비와 고해상도 혈관 조영(Angio) 장비를 기반으로 ERCP는 물론, 내시경 초음파(EUS) 시술을 집도하며, 개복 없이 내시경을 통해 담석증, 담도협착, 췌장 질환 등 고난도 치료 내시경 시술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과적 중재 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선진형 진료 환경을 정착시켰다.


내과 진료 강화의 일환으로 19병상 규모의 인공신장실을 신설하고, 대구파티마병원 출신의 김성호 신장내과 전문의를 원장으로 초빙해 진료의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석 치료를 제공하고, 신장 질환을 가진 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환자들에게 수술 전후 내과적 관리를 함께 해줄 수 있게 됐다.


올해 말에는 순환기내과 전문의를 추가로 초빙해 심장 초음파(에코) 검사를 비롯한 심뇌혈관 진료 역량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구병원은 매년 4천건 이상의 대장항문수술과 3만여 건의 대장내시경, 2만 건 이상의 위내시경을 시행하며 수술과 시술 전 분야에서 대구·경북 지역 최고 수준의 임상 실적을 축적해왔다. 특히 고난도 분야인 대장암·직장암 수술의 경우 누적 3천례를 달성했으며 복강경 대장암 수술 2천례 이상을 기록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의료 질 관리와 환자 안전 시스템 개선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구병원은 2014년부터 최근의 4주기까지 4회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 환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종합병원으로 다시 한번 공인받았다.


의료 기술 및 장비 혁신도 눈부시다. 기존 4세대 수술 로봇인 '다빈치 Xi'에 이어 단일공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함으로써 환자의 상태와 질환 부위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수술 시대를 열었다.


특성화 센터들도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진료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갑상선유방센터는 지난해 계명대 동산병원 갑상선유방센터장 출신의 조지형 교수를 영입해 로봇수술을 활용한 갑상선암 및 유방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국내 유방암 수술의 권위자이자 영남대의료원장을 역임한 이수정 교수를 전격 초빙해 유방암 및 갑상선 질환의 진단부터 정밀 수술까지 대학병원급 전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뇌혈관센터장 출신으로 5천600여 건의 수술경력을 지닌 이창영 뇌혈관 센터장은 뇌동맥류, 모야모야병, 뇌동맥협착증 등 고난도 뇌혈관질환 수술을 신속히 집도해 성과를 내고 있다.


구재모 센터장이 이끄는 관절외상센터에서는 무릎·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십자인대 재건술, 반월상연골판 이식술, 어깨 회전근개 봉합술 등 정형외과 고난도 관절 치료를 전담한다.


구자일 구병원장은 "구병원이 걸어온 35년은 오직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의료 혁신을 거듭해 온 시간이었다"라며 "최고의 의료진과 첨단 인프라를 적극 투입해 지역민이 가장 먼저 믿고 찾을 수 있는 메디컬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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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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