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 의대 설립 공감대' 포항서 '미래 의과학' 콘퍼런스
경북 포항시는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1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포스텍 시그니처 콘퍼런스 2022'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의 의과학&의공학'이란 주제로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의과학·의공학 분야 최고 석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병행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과학·공학과 의학의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을 본격 추진 중인 포스텍이 마련한 첫 컨퍼런스로, 포스텍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재생의학, 신약개발, 예측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를 연사로 초청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대 웨인 요코야마 부학장의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억제 수용체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제어',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 교수의 '인간의 피부에서 영감을 얻은 생체 전자장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의 '의학과 건강관리 분야 응용을 위해 설계된 무기 나노 소재의 합성과 조립'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경북도, 포항시, 포스텍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나갈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공동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 국회, 의료계와 공감대 형성 및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행사도 세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처음 마련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등 기초연구 인프라가 잘 구축된 장점을 살려 바이오 의료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1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포스텍 시그니처 콘퍼런스 2022'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제난 바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조나단 세슬러 미국 텍사스주립대 교수, 김무환 포스텍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웨인 요코야마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대 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