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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 주자들이 2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잭슨빌 소재 노스 플로리다 대학에서의 토론회에 앞서 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가슴에 손을 얹고 예의를 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달 유인 기지’ 공약이 화제로 떠올랐다.
깅리치 전 의장은 2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경선(프라이머리)을 위한 유세에서 “달에 가장 먼저 갔으면서 중국이 우주를 지배하도록 놔두는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그는 다른 유세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내 두번째 임기가 끝나기 전에 달에 영구적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유인 기지를 만들겠다"고 호언했다.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되고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임기는 2020년까지다.
나아가 깅리치 전 의장은 달 기지에 상주하는 인구가 1만3천명이 되면 별도의 주로 만들어 달라고 청원할 수 있다는 견해도 보였다.
그는 달 기지 건설에 들어갈 비용의 90%를 민간으로부터 유치하기 위해 ‘보상’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하지만 공화당 경선 경쟁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에 대해 단지 표를 얻기 위한 비현실적인 말이라고 반격했다.
롬니 전 지사는 “달에 식민지를 만들려 하지 않겠다"며 “비용이 조 단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천억달러는 들 텐데, 그 돈으로 차라리 여기 미국에 집을 짓겟다"고 비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자문위원인 존 록스돈 조지워싱턴대 명예교수는 깅리치 전 의장의 이런 말에 대해 “완전한 환상"이라고 일축했다.
록스돈 교수는 “1960년대에 달에 갈 때는 연방정부 예산의 4%를 아폴로 계획에 쏟아부었지만 지금의 NASA는 그때와 비교하면 (재원 수준이) 10분의 1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깅리치 전 의장의 말에 대해 플로리다에 케네디 우주센터가 자리잡은 점을 고려해 나온 말일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많은 미국인이 생계비를 걱정해야 하는 ‘긴축’의 시기라고 지적했다.
‘달 기지’ 구상에 현실성이 없다는 이런 비판에 대해 깅리치 전 의장은 자신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최초의 유인 동력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와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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