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뒷전으로 물러나 있던 수성구가 다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아파트 분양물량이 몰렸던 북구와 달서구는 각각 1∼2개 단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대행사인 <주>리코C&D와 <주>이룸C&D 등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0여개 단지 1만여가구에 이른다. 서상욱 이룸C&D 대표는“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수성구가 다시 전면에 등장한다”며 “지난해 수성구에서는 단 1개 단지의 아파트 신규분양도 없었으나 올해는 4∼5개 단지가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수성구 수성1가 재건축단지인 ‘수성1가 롯데캐슬’ 988가구를, 대림산업이 범어3동에 ‘e편한세상 범어’ 800여가구를 올 봄쯤 분양한다. 또 지난해말 분양예정이었던 범어동 옛 신세계웨딩자리도 현재 시공사와의 조율단계로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900여가구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올 상반기 중으로 만촌동 만촌서한아파트재건축단지 400여가구를 화성산업에서 분양에 나서고, 사월동 우방유쉘 부도사업장 500여가구도 ‘한신휴플러스’로 이름을 바꿔 분양될 예정이다.
수성1가 롯데 캐슬 988가구
e편한세상 범어 800가구 등
4∼5개 단지 분양 준비
오피스텔·생활주택도 쏟아져
동구는 분양단지 2개 늘어
작년 물량 몰린 북구·달서구
각각 1∼2개 단지 그칠 듯
수성구에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과 도심형 생활주택 분양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형길 리코C&D 대표는 “지난해 시공사와의 문제로 해를 넘긴 옛 제주가든부지의 ‘범어역 서희스타힐스’ 800여가구를 비롯해 116실 규모의 두산동 오피스텔 등 100∼200실 사이의 소규모 단지 5개정도가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성구에서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모두 합치면 4천500여가구로, 전체 물량의 35%에 이른다”고 말했다.
동구가 수성구와 함께 쌍두마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내 포스코 더샵4차 등 3개단지 2천여가구가 분양됐던 동구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와 전체 물량은 비슷하지만, 단지는 오히려 2개가 늘었다.
신서동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분양도 이어져 혁신도시내에서만 서한 이다음 2개 단지와 롯데건설 1개 단지 등 3개나 된다. 또 신천동 옛 귀빈예식장부지도 지난해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단지로 분양하려던 것을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복합단지로 변경해 올 봄쯤 분양하기로 했다. 우방도 괴전동에 300여가구를 분양한다.
강북 이진캐스빌을 비롯해 지난해 가장 많은 4개 단지 3천여가구가 분양됐던 북구의 경우, 올해는 침산2동 주택재건축단지와 복현동 84복현 시영아파트 재건축단지 등 2개 단지에 2천여가구로 줄었다. 또 지난해 3개 단지 2천800여가구를 분양하며 중소형위주단지로 대구분양시장을 이끌었던 달서구는 올해는 현대산업개발의 ‘월배 아이파크 2차’ 2천여가구만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중구는 대봉동 태왕아너스 300여가구와 남산동 재건축사업단지 300여가구 등 2개 단지 600여가구가, 달성군은 서재리에 아이위시 1차 800여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서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예정된 분양 단지가 없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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