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황에 지역 건설株 자고나면 ‘껑충’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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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4-03-06  |  발행일 2014-03-06 제면
화성산업·서한 주가 대구경북 건설경기 호조 덕 톡톡
화성은 올 들어 62%나 올라 1만원선 육박 이목 집중
20140306

지역 건설업계의 쌍두마차인 화성산업과 서한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어 두 건설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화성산업은 올 들어 주가가 60%나 껑충 뛰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성산업은 5일 종가기준 9천69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6.6%(600원) 뛰어 52주 최고가에 진입했다. 이날 장중 한때 9천980원까지 치솟아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4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2.02% 올라, 이틀 만에 8% 이상 상승했다.

화성산업의 상승세는 올 들어 확연히 거세졌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화성산업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5천990원에 거래마감됐다. 이후 계속 상승그래프를 그리며 5일 현재 9천690원에 거래를 마쳐 두 달여 만에 주가가 62%나 껑충 뛰었다.

이처럼 화성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건설 경기 호조에 지역 부동산 시장 활황이 반영된 데다 주가가 저평가된 영향이 크다. 지난해 30여개 증권 애널리스트가 기업탐방을 다녀가면서 화성산업의 주식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작년 말부터 이어진 대규모 수주 러시도 화성산업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대구은행과 369억원 규모의 제2본점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로부터 198억원 규모의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 계약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성산업은 지난해 만촌 3차 화성파크드림을 100% 분양했으며, 올해에도 침산동 화성파크드림, 남산동 재건축,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이 분양 대기된 상황인데 이들의 분양도 성공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이뤄진 자사주 200만주 처분도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건설업종의 주가가 상승추세인 가운데, 화성산업은 지난 1월16일 재무구조 개선과 거래 활성화를 위해 자사주 200만주를 처분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지역 2위 건설업체인 서한의 최근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5일 서한의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6.23%(115원) 오른 1천960원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52주 최고가에 진입했다. 4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3.94% 올랐다. 이틀 만에 무려 10.17%나 상승하는 괴력을 보인 셈이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작년 12월30일(1천625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21% 상승했다.

서한의 상승세는 공공기관 이전 수요와 맞물려 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영향이 크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4일 서한을 올해 주택사업 확대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평가했다.

안주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한은 금호 서한이다음(1천가구), 혁신도시 3·4차(624가구), 재건축 2건 등을 포함해 총 5개 사업이 예정돼 있다. 특히 금호 서한이다음은 7년 만에 금호지구 내 신규주택이 공급되는 첫 민간아파트로 양호한 분양성과가 예상되는 데다 자체사업인 만큼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혁신도시 3·4차는 혁신도시 1·2차가 3일 만에 분양 완료된 점을 감안할 때 견조한 분양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회사의 외형 및 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2년부터 주택사업을 본격화한 서한은 지난해 펜타힐즈, 테크노폴리스, 레이크뷰, 혁신 1·2차도시 등을 모두 100% 분양해 2013년 매출액이 2천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상승했다.

올해 대구지역 분양시장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한 측이 제시한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5천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으로 전년(매출 2천98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대비 각각 68%, 152% 증가한 규모다.

안 연구원은 “대구지역 분양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급이 위축됐다가 다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대구지역 분양물량은 전년 대비 91.7% 증가한 1만9천650가구였다”면서 “올해도 1만4천600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주택매매 수요 증가와 함께 분양시장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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