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용작가 대구 첫 개인전…키다리갤러리서 25일까지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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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0   |  발행일 2015-01-20 제24면   |  수정 2015-01-20
녹색이끼, 하얀접시에 내려앉다
양종용작가 대구 첫 개인전…키다리갤러리서 25일까지
양종용 작 ‘그릇 이끼’

이끼라는 색다른 소재를 주제로 삼아 작업하는 양종용 작가가 대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키다리갤러리 초대전으로 오는 25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녹색이끼를 접시, 컵, 밥그릇, 좌변기 등에 그려넣은 작품을 보여준다. 현재 강원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양 작가는 2011년 강원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후 싱가포르아트페어, 홍콩아트페어, 도쿄아트페어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한 갤러리의 개관전에 초대된 것은 물론 서울에서 2번의 초대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얀 좌변기에 녹색이끼를 그려넣은 인상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은 양 작가는 이후 다른 여러 종류의 하얀 인공물에 자리한 이끼를 표현해왔는데, 그 구성과 색감에서 차별화된 느낌을 줬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그의 작품은 하늘이라는 배경 위에 놓여 있는 인공물의 모습과 이끼가 여러 형태로 군집해 있는 것이 초현실주의적인 신비로움도 느끼게 한다. 세세한 붓터치로 꼼꼼하게 표현해내는 이끼는 사람들이 흔히 접하던 실제 이끼와는 또 다른 느낌, 즉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자연스러움과 조화로움이 현대사회에 중요하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데, 이끼를 통해 이를 보여준다. 070-7599-5665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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