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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역사의 코리안 디아스포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재외동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대에 대한민국이 활동영역을 전 세계로 펼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것이죠.”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4일 720만명가량의 재외동포가 180여개국에 걸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19세기 초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고, 결국 세계를 제패했다. 21세기 우리 대한민국은 평화적인 방법인 이민으로 해지지 않는 나라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역사와 시대의 아픔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을 더 크게 만들 엄청난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이런 에너지가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재외한인이 모국과의 연대관계를 끈끈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재외한인들은 대한민국을 21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 수 있는 값진 구슬이다. 그런 만큼 더 늦기 전에 서말의 구슬을 꿰어서 보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정책과 제도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국민적 관심이 지금보다 높아지면 이는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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