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그린 ‘소녀감성’…대구 첫 전시…30여점 선보여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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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6   |  발행일 2017-09-06 제22면   |  수정 2017-09-06
유년시절의 추억 담아낸 신철
60대 남성이 그린 ‘소녀감성’…대구 첫 전시…30여점 선보여
신철 작

그림만 보면 젊은 여성 화가가 연상된다. ‘소녀 감성’이 충만하다. 실제는 전혀 다르다. 작가는 60대 남성이다. 신철(64). 전남 완도 출신으로 고향에서의 유년 시절을 단순화시켜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철 작가의 작품에는 빈 하늘을 배경으로 단발머리 소녀, 꽃, 모형비행기, 클래식한 모형의 자동차, 나비 등 정감 어린 소재들이 등장한다. 노스텔지어를 자극하고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긍정의 철학을 관객들에게 퍼뜨린다. 기억의 힘으로 오늘의 행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작품에 담겨 있다. 많은 것을 복잡하게 채우지도 않는다. 덜어내고 단순화시킨다. 기억 속에서 소중하게 인식되는 것만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다. 단순함이 오히려 풍부한 옛 감성을 끄집어내는 작용을 한다. 그리움과 애틋함이 느껴지면서 미소를 짓게 된다.

신철 초대전이 대구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타이틀은 ‘기억풀이-추억 1970s’이다.

작가의 유년 시절 추억을 담아낸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대구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브라질 한국대사관, 불가리아 한국대사관, 핀란드 한국대사관 등에 소장돼 있다. 22일까지. 070-7566-5995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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