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의 대표주자 화성산업이 1일로 창업 60주년을 맞았다. 1958년 9월 1일 설립된 화성산업은 ‘쾌적한 환경창조, 살기좋은 도시건설’을 통해 보다 나은 인간의 삶,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창조를 기업 이념으로 성장해왔다. 건설 전 부문에 걸쳐 최고의 품질가치를 추구하며 부단한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역량을 높여가고 있는 화성산업의 이인중 회장과 이홍중 사장을 만나 화성의 걸어온 60년, 가야할 60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역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가치있는 기업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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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중 회장
“창업 60주년 지역민에 감사
고객 덕분에 힘든시기 견뎌
“건설은 도시의 행복까지 생각
시민 쾌적하게 살수 있게 해야
향후 60년도 고객과 함께 갈 것
“지역민과 고객의 성원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또 임직원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일해줬기에 지금의 ‘화성산업’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창업 60주년의 맞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은 지난 2일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재벌그룹 몇 곳을 제외하면 초창기 건설기업들은 대부분 없어졌거나 주인이 바뀌었다. 지역의 청구, 보성, 우방도 마찬가지였다. 화성산업도 그들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역민과 고객의 성원 그리고 임직원의 힘으로 이겨냈고, 60주년을 기쁘게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기억 중 하나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기업은 대부분 차입경영을 통해 확장을 하던 시대였는데 은행금리가 30% 이상 올라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쓰러지는 기업도 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그랬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왔을 때 국내, 특히 건설업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행히 유통업을 한 덕에 부동산이 많아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만약 건설만 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렇게 몇 차례 큰 위기를 겪은 뒤 회사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도 달라졌다.
그는 “60주년을 맞은 이 회사에서 47년 정도 일하면서 서울에 백화점을 열었고, 1990년대 이미 1조원 매출도 올려봤다. 하지만 경제위기를 겪고 나니 큰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것보다는 좋은 회사, 가치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좋고 가치있는 회사는 몸담고 있는 직원에게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동고동락하는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며, 지역민에 봉사하고, 상장기업으로 투자자에게 은행금리 수준 이상의 배당을 해주는 곳이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를 걱정하는 마음도 크다.
그는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지역에 있던 대기업들이 주력사업을 수도권이나 해외로 가져갔다. 결국 현재 대구에는 자체 브랜드 없는 하도급 협력업체가 대부분”이라면서 “소규모라도 글로벌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있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하지만 대기업이 거의 모든 산업에 진출해 있어 지역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지역업체가 지역에서 많은 일을 해야 지역경기가 좋아지고, 역외사업을 많이 해야 지역의 일자리도 커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지역 시장은 호남과 부산업체가 휩쓸고 있다”면서 “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가 규모를 키워 전국 및 전세계로 나가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기업 스스로 노력도 해야 한다.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데 선도기업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건설업 60년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100년의 역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치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직원들은 보람을 갖고 일할 것이고, 지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므로 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품질 경영 최우선으로 실천 60년 건설 전통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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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중 사장
“건설은 도시의 행복까지 생각
시민 쾌적하게 살수 있게 해야
향후 60년도 고객과 함께 갈 것
외지업체 지역시장 잠식 심각
지역업체 고충을 알아줬으면”
올해로 창업 60주년을 맞은 화성산업의 이홍중 사장은 40분가량 이어진 인터뷰에서 ‘품질 경영’과 ‘건설의 가치’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화성산업이 60년 건설기업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덕분이고, 이것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자연과 사람을 맺어주는 건설의 가치를 아는 구성원의 하나됨이라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회사 경영방침은 품질을 최고의 가치로 하는 것이며 이는 변함없는 제1의 경영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품질에 대한 그의 신념은 결과로 증명됐다. 1994년 3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화성산업은 1996년 국제품질보증 규격인 ISO9001 인증을 받았고, 2001년 품질환경방침을 선포했다. 이후 2010년과 올해 살기좋은아파트최우수상(상인파크드림·침산파크드림), 2015년에는 8년 연속 굿디자인에 선정됐다.
그가 강조한 또 하나는 ‘건설의 가치’다.
그는 “건설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조화롭게 맺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건설을 통해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세상을 보다 살기 좋고 안전하게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가치를 구성원들이 함께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다른 건설회사와 차별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화성산업은 최근 경기 시흥 은계지구와 대구 남구 봉덕동 화성파크드림 입주예정자로부터 감사패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받았다. 건설의 가치를 품질 경영으로 마무리한 셈이다.
이 사장은 “이런 소식을 들으면 다시 한 번 더 잘 지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보람도 느낀다. 이것이 건설의 재미고 묘미”라고 웃었다.
그렇지만 아쉬움도 많다. 무엇보다 외지업체의 지역시장 잠식을 보면 안타까움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
이 사장은 “우리 지역업체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년간 외지 업체 비율이 너무 높다. 이런 외지업체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지역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심지어 예전의 경우 경기가 나빠지자 계약해 놓은 것도 안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았다. 지역에 연고가 없는 탓에 비난에서 자유로워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 지역업체는 지역의 건설산업 자체를 지키는 역할도 하는 만큼 지역민들도 이를 생각해주면 좋겠다.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시민들이 덜 호응해주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올해 살기좋은아파트최우수상을 받은 침산파크드림의 경우 역외업체가 수주를 했다가 경기가 나빠지자 계약을 파기하고 떠난 현장을 화성산업이 마무리한 것이다.
끝으로 그는 “고객과 함께 가겠다. 함께 걸어온 60년, 지역사회와 고객과 함께 걸어 왔듯 앞으로 걸어갈 60년도 함께해나가겠다”면서 “건설은 단순히 집을 짓는 게 아니라 도시의 행복까지 생각해야 한다. 시민이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건설사의 역할이다. 우리가 지은 공간에서 많은 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까지가 우리의 역할이다.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 없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보다 더 살기 좋은 곳, 보다 더 안전한 곳’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성심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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