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나인체인지 마스크 만들고 쌀 나누고...대구서 '코로나 선행'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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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0 17:00  |  수정 2020-04-22 07:58  |  발행일 2020-04-22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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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인체인지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8일 대구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전달할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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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인체인지가 지난 18일 대구 동성로에서 대구시민을 위한 무료 쌀 나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유나인체인지는 지난 18일 대구 중구 한 카페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700장을 손수 만들었다. 이 수제 마스크는 몽골문화경제원에서 기부한 마스크 천으로 제작됐다. 마스크 필터 1천장과 함께 국내 외국인 노동자 등에 전달된다. 마스크 제작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함께 힘을 내자'는 응원을 보내기 위해 기획된 것.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것은 내국인에 비해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처지를 고려한 것이다.


유나인체인지는 이날 오후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응원하기 위해 동성로에서 무료 쌀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모리정미소에서 햅쌀 1톤을 기부 받아 서울 등 수도권 4곳에 이어 대구에서 열린 것. 주최측은 이 행사에서 대구시민을 위해 '힘내라 대구, 축 처지지 말고, 든든히 챙겨요' 등 응원 문구와 함께 포장 쌀 약 500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이에 시민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코로나19 극복을 거듭 다짐했다. 이 행사는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40분 만에 끝났다.


유나인체인지 홍보대사인 박동주씨(방송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시민들과 긍정의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싶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더 많이 모아 세상을 기분 좋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나인체인지 무료 쌀 나눔 행사는 지난 10일 서울가산디지털단지·부천시내에서 처음 펼쳐졌다. 서울 대학로·안산역(11일)에 이어 오는 25일 광주에서도 열린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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