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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 진아리채 아파트 주민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달성군 제공> |
지난 14일 오후 4시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 진아리채 아파트 단지 앞. 우중에도 불구하고 헌혈 장비를 갖춘 대형 버스 앞에 헌혈을 하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거리를 두고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선것은 최근 대구·경북혈액원의 평균 혈액 보유량이 권장량인 5일분에 한참 못 미치는 2.8일 수준을 보이면서 자칫 위급한 환자가 수술받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날 30여명의 주민들은 체온 측정과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한 뒤 헌혈에 참여했다.
진아리채 봉6리 서기현 이장은 "이번 헌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주민들의 헌혈 동참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철 진아리채 아파트 입주자 대표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주민의 헌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9일에는 테크노폴리스 내 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 아파트 주민 30명, 지난달 30일에는 제일풍경채센트럴 아파트 주민 50명이 헌혈 행사에 동참했다. 오는 17일에는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아파트에서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헌혈 참여 방법을 문의하는 등 적극적이다.
달성군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 내 아파트 단지에서 헌혈 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은 젊은층이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은 6월말 기준 주민 평균 연령이 33세로 대구에서 가장 젊다. 테크노폴리스 내 아파트 주민들은 SNS를 통해 헌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올리며 지인들에게 독려하기도 했다.
공진환 달성군 유가읍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의 헌혈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잇따른 헌혈에 동참해 감동스럽다"라며 "지역 주민들이 헌혈하는데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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