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의원 "한국 코로나19 검사자 비율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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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2 09:33  |  수정 2020-09-22
송언석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김천)

한국의 코로나19 검사자 비율이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김천)이 전세계 코로나19 검사자 및 확진자 현황을 집계하는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의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인구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7만 8천832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4.3%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검사자 비율인 20.5%의 5분의 1수준으로 37개국 중 35위에 그친 셈이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가 인구대비 코로나19 검사자 비율이 119.1%로 가장 높았고, 아이슬란드(69.7%), 덴마크(53.2%), 이스라엘(30.1%), 영국(29.9%), 미국(28.3%), 호주(27.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은 0.044%로 OECD 국가 중 두번째로 낮았다. 반면, 검사자 비율이 높은 미국의 경우 확진자 비율이 2.048%로 나타나 검사를 많이 할 수록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진다는 해석이다.

지난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브리핑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중 무증상 비율이 40%에 육박하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은 25%에 달하고 있다. 자신이 감염된 지도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가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가진단 키트를 보급해야 한다는 게 송 의원의 설명이다.

송언석 의원은 "국민 모두가 스스로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겨울철 전염병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방역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정부가 자찬하는 K-방역은 미미한 검사 실적으로 인한 착시효과일 수도 있다.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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