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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대구 수성구 범물중 교내 밴드 '엘포드' 유튜브 연주 영상 '뜨거운 반응'

  • 한영화 시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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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9   |  발행일 2021-01-20 제12면   |  수정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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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물중 교내 밴드 '엘포드' 회원들이 만든 '중학생들의 슬기로운 음악생활' 유튜브 영상 모습. 양지윤씨 제공

지난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 집콕 생활에 위로가 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 '캐논변주곡' 이 지난 14일 '중학생들의 슬기로운 음악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왔다.

허동균(일렉기타), 임지효(어쿠스틱기타), 이제홍(베이스기타), 도진환(도진환), 박아현(드럼)은 범물중학교 2학년으로 교내 밴드 '엘포드(L.F.O.D-looking for our dream)' 동아리 회원들이다.

밴드를 이끌고 있는 오종수(41) 선생님은 코로나로 인해 학교 축제 등 모든 행사가 취소 돼 실망한 학생들에게 유튜브 영상 제작을 제안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각자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색다른 경험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방역 수칙을 지키며 연습과 녹음을 개별로 하다 보니 영상은 무려 4개월 만에 완성됐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옷차림이 반팔, 긴팔, 패딩 등 가지각색인 이유가 그 때문이다.

연주는 연습실 옥상에서 주로 촬영했고 가까운 동네를 돌며 예쁘다 싶은 곳에서도 몇 장면을 남겼는데 완성된 영상은 웬만한 뮤직비디오 못지 않아 반응이 뜨거웠다.

임지효(16)양은 "친구들과 음악으로 가까워져서 더욱 좋고 그로 인해 학교생활도 즐거워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니 실력도 훨씬 더 빨리 느는 것 같다"고 했다.

또 같은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박아현(16)양도 "공연이나 곡을 목표로 두고 연습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뿌듯함도 크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코로나로 한참 동안 만나지 못하던 친지나 친구들에게 영상으로 안부를 전할 수 있어 좋았는데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멋진 영상으로 손자·손녀들을 만나며 기특해 했다고 한다.

음악이라는 공통사로 모인 친구들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인공들처럼 성인이 돼서도 함께 밴드 활동하기를 꿈꾸며 그들이 드라마에서 연주한 '캐논변주곡'을 선택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우리마을 교육 나눔행사·학교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서고, 카페를 빌려 선배들과 작은 콘서트를 열기도 할 만큼 학생들의 실력도 수준급이다.

지효양의 엄마 양지윤(44)씨는 "무엇인가에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지효를 보며 내 아이를 다시 보게 됐다"며 "학업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이겨내는 걸 보면서 밴드 활동을 응원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영화 시민기사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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