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육아에도 스마트 장비가 대세에요"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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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4   |  발행일 2021-03-17 제12면   |  수정 2021-05-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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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용 홈CCTV가 달서구 죽전동 서지혜씨(30)의 자녀를 비추고 있다.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 사는 서지혜씨(30)는 엄마가 된 지 넉 달이 된 '초보 엄마'다. 처음 하는 육아라 모든 게 서툰 데다가 남편마저 아침에 출근으로 나가면 해 질 녘까지 쉴 틈도 거의 없다.

유일하게 아기가 잠든 시간에 밀린 집안일을 한다는 서씨는 이마저도 아기가 잠에서 깨 혼자 울고 있을까 봐 불안한 마음이었다. 그랬던 그가 찾은 대책은 우연히 육아 카페에서 본 '홈 CCTV'다. 서씨는 곧바로 홈CCTV를 구매, 설치했다.

그는 "몸은 힘들지만 아기 옆에 항상 붙어있어야 마음이라도 놓이는데, 아기가 홀로 방에서 자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할 때는 정말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이른바 '육아 아이템'들이 최근 새내기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육아 카페에서 좋다고 한번 소문이 나면 어떤 제품의 경우 없어서 못 구할 정도로 인기상품이 되는 경우도 많다. 육아 아이템은 아기가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입히는 옷부터 설정한 온도로 분유를 저절로 만들어주고 온도까지 유지시켜주는 전용포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육아는 장비 빨'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육아 고민을 덜어줄 아이디어 제품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는 게 서씨의설명이다.

서씨는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써보고 좋다는 말을 들으면 믿고 써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예전에 이런 것들이 없었을 때에는 어떻게 육아를 했을까 싶기도 하다"고 육아 아이템을 사용한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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