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사학의 명문' 현풍고,,,전교생 144명 중 35명이 인기학과와 명문대 포함 수도권대 진학

  • 이외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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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5   |  발행일 2021-04-07 제12면   |  수정 2021-05-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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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풍고 전경
비슬산 자락이 서남쪽으로 내달리다 낙동강을 두고 멈칫하면서 거북 형상을 빼닮은 구암 언덕을 탄생시켰다. 이 언덕에 둥지를 튼 대구 달성군 현풍고등학교(교장 조진섭)는 마치 코로나 팬더믹이 비켜간 듯 교실마다 밤 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아 면학의 열기를 짐작게 한다. '뭉치자, 해보자'의 교훈 아래 행복·미래·세계를 디자인하는 현풍고가 전인교육에 진력을 다하면서 대구지역의 명문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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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섭 현풍고 교장
1953년 개교한 현풍고는 불과 30년 전만 해도 여느 시골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에 불과했다. 1980년대 이후 '구암학원 쌍용그룹 재단법인'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 학생들의 면학 열풍이 어우러져 결실을 거두면서 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둬 전도를 밝게 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전교생 60%가 기숙사 생활을 하며 26년의 기숙사 운영 노하우가 한몫을 했다. 선지원 일반계고인 현풍고는 올해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경영학과를 비롯해 고려대, 의·치대, 한의대 등 이른바 인기학과와 명문대를 포함한 수도권 대학에 35명, 경북대·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국공립대 등에 67명, 지방사립대 48명(복수 합격 포함)이 합격해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자리를 굳혔다. 6학급 144명의 소수정예로 이룬 쾌거는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최근 5년간 대입 누적 실적을 봐도 능히 추측이 가능하다. 서울대 5명, 고려대 11명, 연세대 6명, 의·치대와 한의대 13명, DGIST 5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30명, 한양대 8명, 이화여대 12명, 사관학교 8명 등이 명문대에 대거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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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풍고는 2014년부터 '현풍고 으뜸인 VIP 인증상' 제도를 제정해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학교는 가시적인 진학 효과에만 그치지 않고 전인교육에 바탕을 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사제동행 산행, 기아 체험, 감사일기 쓰기, 재능기부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마에스트로(실력이 뛰어난 명인·명장) 교육과정을 통해 수학, 과학, 인문학, 통계학 등 과목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마에스트로 교육과정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유네스코 학교' 가입 이후 2018년에는 학생 대표들이 유엔 총회장에 참관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영광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꾸준한 대외협력사업을 진행해 DGIST, 국립대구과학관, 중국 베이징이공대, 중국 동해외국어고교 등 국내외 유수의 학교와도 MOU를 체결했다.

조진섭 현풍고 교장은 "반듯한 인성, 창의적 지성, 심신이 건강한 사람을 기르는 VIP 인재 양성에 교직원들과 함께 혼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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