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시장서 지난달 대구 주거시설 낙찰가율 '전국 최고'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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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6 17:23  |  수정 2021-04-07 07:22

법원 경매시장에서 지난달 대구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2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지난달 낙찰율은 2015년 2월 132.5%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감정가 9억여원인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근린주택의 경우 낙찰가율 195%인 17억5천900여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대구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122.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109%) 아파트 낙찰가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6개 광역시 중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4개 광역시의 아파트 낙찰가율도 100%를 넘었다. 도시 지역 아파트에 있어서 만큼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현상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거·업무·상업·공업시설과 토지를 모두 포함한 경매 진행 건수는 1만1천850건으로, 이 가운데 4천926건이 낙찰(낙찰률 41.6%)됐다. 낙찰가율은 82.6%로 월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직전 최고치는 2003년 7월의 79.1%였다.


전국 모든 용도의 부동산이 월별 경매 낙찰가율 평균 80%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달 법원경매 진행 건수(1만1천850건)도 작년 11월(1만4천943건) 이후 4개월 만에 1만 건을 넘어섰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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