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달성군청 앞마당에 비림(碑林)...전문가들 "국내 최대 규모" 견해

  • 송은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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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9   |  발행일 2021-04-21 제12면   |  수정 2021-05-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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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청 뜰에 조성된 비림.


'비림( 碑林)'이라는 말이 있다. 여러 기의 비가 모여 숲을 이뤘다는 표현으로 '비석군'이라고도 한다. 비림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산재해 있는데 주로 관공서, 박물관, 향교, 사찰, 학교 등의 입구나 뜰에 있다. 고을 관청 앞이나 비석거리에 있던 비가 도시화 등의 이유로 한 공간에 하나 둘 모이면서 생겨난 것이다.

대구에도 비림이 여러 곳 있다. 경상감영공원, 달성군청, 고산초등, 경북대박물관, 칠곡향교 비림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비림은 달성군청 앞마당에 조성된 비림으로 비의 수가 무려 42기에 이른다. 비의 수로 볼 때 국내 최대 규모 비림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달성군청 비림은 본래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 공들고개 달성군민체육관 옆에 있었다. 구쌍산과 비석거리 등 현풍일대에 흩어져 있던 38기의 비를 한자리에 모아 비림을 만든 것. 이 비림을 2016년 7월경 달성군청 뜰로 다시 옮긴 것이 지금의 달성군청 비림이다. 38기였던 비가 42기가 된 것은 비를 옮길 때 4기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길게 한 줄로 늘어선 달성군청 비림은 관찰사·순찰사, 군수, 현감, 찰방·참봉 등으로 비석군이 구분되어 있다. 이들 비는 지역민에게 선정을 베푼 목민관의 덕을 칭송하고 감사하는 뜻에서 백성들이 세운 비다. 비 명칭으로는 송덕비·불망비·선정비·거사비·애민비·혜민비 등이 사용됐는데 한데 묶어 송덕비라 통칭하기도 한다.

글·사진=송은석 시민기자 3169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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