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대구 욱수골서 꽃씨 든 풍선 날리고 옹벽에 벽화 그렸어요"

  • 천윤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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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25   |  발행일 2021-05-26 제12면   |  수정 2021-05-26 07:43
고산1동 새마을회, 주민과 함께하는 욱수골 풍경 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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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골 풍경축제 참가자들이 꽃씨가 든 친환경풍선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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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골 풍경축제 참가자들이욱수천 옹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욱수천에서 아빠와 함께 물고기를 살펴보고, 엄마와 함께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이며 자연과 함께 커 가기를 바랍니다."

대구 수성구 고산1동 새마을회가 지난 22일 욱수골 봉암누리길 쉼터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욱수골 풍경 축제'를 열었다. 새마을회 회원 20여명은 그동안 욱수골 봉암누리길 꽃길을 조성하고 불편한 곳에 나무 계단을 설치했다.

또 물레방아와 전통가옥 모형 등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환경정비도 꾸준히 해왔다. 특히 공영주차장 위쪽 욱수천 옹벽에 흰 페인트로 단장하고 벽화그리기를 하고 있다.

이날 축제는 꽃씨가 든 친환경 풍선 날리기로 시작해 벽화그리기로 이어졌다. 인근 시지고 미술반 학생과 대구가톨릭대 학생이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고, 부모와 함께 참석한 초등생은 새마을회에서 나눠준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렸다. 초등생은 햇볕 아래서 꽃, 나비, 풀벌레, 물고기, 무지개 등 동심을 마음껏 그리며 즐거워했다.

고산1동 새마을회 황현덕 협의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매년 주민과 함께 욱수골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함께 가꾸며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보경 부녀회장은 "꽃씨가 든 풍선이 날아가 터지는 곳에서 꽃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풍선을 날렸다. 우리 동네는 욱수골이라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회원들이 앞장서 환경 가꾸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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