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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북 안동 경일고등학교에서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생일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안동 경일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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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북 안동 경일고등학교에서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생일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안동 경일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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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북 안동 경일고등학교에서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생일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안동 경일고 제공> |
경북 안동 경일고등학교의 '해피버스데이투유' 행사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생일날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한 채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에서 착안한 학교 자체 기획 프로그램이다.
전교생 중 월별로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곳곳에 생일 문구로 축하하고, 점심 급식으로 미역국과 케이크 등으로 이뤄진 생일상을 통해 전교생이 함께 축하한다.
특히 각 학급에선 별도의 생일잔치도 여는데, 급우들이 직접 선물을 전달하고 간식도 함께 나누며 우정을 쌓는다.
행사를 주관한 김선영 교사는 "학부모들과 대화에서 '생일인데 아이들에게 아침 밥상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학생 모두가 축하해 주는 생일잔치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피버스데이투유 행사는 학습 피로 및 코로나 블루에 지친 학생들의 정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경일고는 매년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 방학이 되기 전 '꿈끼 탐색 주간'을 기획해 운영한다.
평소 학생들이 바쁜 교육 활동으로 접하지 못했던 뮤지컬과 연극 관람 등의 문화 체험이나 사회 직업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로에 관한 꿈을 키워줄 진로 체험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또 과목별 경시대회·역사 골든벨·수학 공식을 활용한 방탈출 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준기 교장은 "생일상을 받은 학생들이 예상외로 크게 감동하고 만족감을 나타낸 놀랐다. 앞으로 이 행사가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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