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건보공단 대구경북본부, 교통약자 위한 약도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 황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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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6   |  발행일 2021-07-28 제12면   |  수정 2021-07-27 18:26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험공단 편리하게 방문하도록 약도 제작
대구경북지역 요양본부 권봉기씨 제안으로 시작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권봉기씨가 휠체어를 타고 교통약자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권봉기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본부)가 교통약자 위한 '보약(保略)-보험공단 약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임산부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보험공단을 방문 할 수 있도록 최소의 동선과 정확한 정보를 담은 약도를 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는 대구경북지역 요양본부에 근무하는 권봉기(48·대구 수성구)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평소 민원처리 업무를 맡고 있는 권씨는 공단을 방문하는 교통약자들이 매번 민원 해결에 앞서 이동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늘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제정으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이 개선됐지만, 모든 관공서 약도들은 일반인 위주로 돼 있어 약도를 따라가면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어려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등이 나와 현실과도 맞지 않았다.

본부는 첫 활동으로 지난 3월15일 공단VJ와 함께 홍보 인터뷰 및 교통약자 체험 활동을 펼쳤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두류역과 반월당역에서 실제 체험을 통한 최소의 동선 파악 후 버스, 지하철을 위주로 횡단보도, 개찰구, 거리, 방향, 계단, 엘리베이터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교통안내문을 제작했고 안내문 호응도도 높았다. 본부는 향후 대구지역 도시철도 인근 지사를 중심으로 답사를 진행하고 홈페이지에 개선된 교통안내문과 약도를 반영할 예정이다.

권봉기씨는 "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약도 개선 활동이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돼 교통약자의 이동이 원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국향 시민기자 jaeyenvv@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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