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경북 청도 기업 '천연염색 나지나', 로컬 스타트업으로 나래를 펴다

  • 이외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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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5   |  발행일 2021-10-06 제12면   |  수정 2021-10-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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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청도군 각북면에 기능성 천연 패션 마스크를 전달하는 박보화 천연염색 나지나 대표(오른쪽). 천연염색 나지나 제공
먹는 감이 이제 가죽으로도 탄생했다.

경북 청도지역 특산물인 감을 소재로 천연염료제품과 식물성 가죽을 이용해 생활소품을 개발, 양산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천연염색 나지나'(대표 박보화)가 신생 벤처 기업 도약을 향한 로컬 스타트업으로 부상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청도군 각북면 소재 천연염색 나지나는 감을 비롯해 한약재(오배자), 식용색소(락), 치자, 쪽 등 천연염료를 100% 적용해 천연부직포, 면, 마, 인견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식물성 소재로 친환경적 비건(Vegan) 가죽 생산에도 자체 기술로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제조해 차년도에 대량 생산한다고 한다.

천연기능성을 가진 식물성 가죽제품인 비건 가죽은 항균성이 강해 피부병 및 아토피 증상에도 매우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악취성을 없애고 탈취성도 강해 위생적이며 유색의 천연염료를 적용해 다양한 컬러로 패션화된 실용적 작품으로도 응용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비효소적 갈변반응을 이용한 속성감물 염색방법' 기술을 특허 출원해 특허청 심사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 2월 창업한 천연염색 나지나는 청도지역 감 생산 농가들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면서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비대면천연염색체험키트(아동용)
제8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에 청도군 대표로 참가해 출품한 '천연염색 체험키트'. <천연염색 나지나 제공>
현재 사업장은 영세하지만 내년까지 규모를 확대시켜 고용 창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감 소비량을 증대시키고 폐부산물(감 껍질)을 이용한 천연염색 연구에 박차를 가해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한다.

천연염색 나지나는 오는 11월 광주 KBC방송국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로컬 스타트업 챌린지'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지난 1~3일 문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8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에 청도군 대표로 참가해 출품한 '비대면식 DIY 천연염색 체험키트'가 호평을 받아 로컬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굳혔다고 한다.

박보화 대표는 사회적 환원사업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8월에는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기능성 천연 패션 마스크 200장을 청도군 각북면에 기탁했다.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장애인 단체 등에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코로나 위기를 통해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나름 배운점도 많았다"면서 "지식과 기술이 앞선다고 사업이 성공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깨달았다"며 "시대적 흐름과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만족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성공은 가까워 질 것"이라고 하면서 강한 도전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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