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펄, 24일까지 김영환 작가 초대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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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5   |  발행일 2021-10-07 제17면   |  수정 2021-10-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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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조용한 풍경'


아트스페이스펄이 김영환 작가를 초대해 '조용한 풍경-하모니'전을 갖는다.

지난 5일 시작해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김영환은 자신의 삶에서 보고 느끼는 심미적 사색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몸과 마음 그리고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위한 풍경을 선보인다.

작가는 템페라(tempera)를 그림의 주재료로 활용한다. '혼합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템페라레(Temperare)'에서 유래한 템페라는 자연에서 추출한 색채 가루를 물감처럼 사용하기 위해 기름이나 꿀 혹은 달걀을 용매로 사용한다.

'조용한 풍경'의 표면은 유화보다 빛의 반사나 굴절이 적어 빛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그의 기질도 템페라와 어울린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림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명상에 잠겨 든다. 따뜻한 풍경은 코로나로 상처받고 우울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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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조용한 풍경'


'조용한 풍경'에는 사람, 집, 나무, 새, 구름, 해와 달 등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에서 꾸준히 보여준 구성요소이기도 하다.

김영환은 영남대 미대 서양화과를 거쳐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996~2001년 독일 작가 8명과 '콘벤치온(Konvention)' 미술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다. 97년 독일 '알피르스바흐 미술대전'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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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조용한 풍경'


그는 1995년 독일 렘고시립미술관 초대전 이후 현재까지 17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선정한 올해의 중견 작가에 뽑히기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독일 하노버 로르트엘베 뱅크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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