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마음우체통' 극단적 선택 예방 '톡톡'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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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07:33  |  수정 2021-10-20 13:41  |  발행일 2021-10-20 제6면
고위험군 발굴 등 위해 편의점 2곳에 설치
우체통에 사연 넣으면 전문가 상담 주선
올해 1~7월까지 73명…작년보다 30%↓

경북 구미시보건소의 극단적 선택 예방사업이 효과를 얻고 있다.

구미보건소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월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시내 편의점 2곳에 ‘마음아 괜찮니?’마음우체통을 설치했다. 구미시 GS구평부영점과 GS구미진평희망점에 설치한 마음우체통은 위기 상황에 놓였거나 가슴이 아픈 사연을 우체통에 넣으면 극단적 선택을 예방할 수 있는 전문가와 개별상담을 주선하고 있다.

마음우체통에 비치한 극단적 선택 예방 홍보물은 지금까지 수천장이 배포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극단적 선택을 호소한 사례는 없는 대신 전화 상담은 많았다.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올해 들어 24일까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과 정신질환자 953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 서비스를 했다.

구미시보건소는 지난 18일부터 극단적 선택에 접근성이 높은 구미시 도량동 도량 3·4주공 아파트 옥상에 출입문 자동 개폐기 설치를 지원했다. 그 결과 구미지역에서 1~7월까지 발생한 극단적 선택은 모두 73명(남성 54명·여성 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5명(남성 61명·여성 44명)에 비해 30.4%나 줄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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