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한국생활공예회-프랑스 리옹 한인회 대구서 '생활문화 네트워킹 협약식'

  • 이명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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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5   |  발행일 2021-10-27 제12면   |  수정 2021-10-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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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사>한국생활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소속 한국생활공예회와 프랑스 리옹시 한인협회가 생활예술문화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생활문화 네트워킹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한국생활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생활예총) 소속 한국생활공예회가 지난 19일 프랑스 리옹시 한인협회와 생활예술문화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생활문화 네트워킹 협약식을 체결했다.

대구 중구 태평로 박물관이야기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장세철 한국생활예총 회장을 비롯해 고금화 한국생활공예회장과 박명순 리옹시 한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2018년 대구에서 최초로 설립된 한국생활예총이 리옹시 한인협회와 정보·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상호연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장 회장은 "20개 단체로 구성된 생활예총이 생활 속에 문화 예술을 녹아들게 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 지 3년이 됐다"며 "각 지역협회의 설립과 해외 교류사업 활성화 노력이 내년에는 전국단체 등록으로 열매를 맺어 사업역량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와 프랑스 리옹을 잇는 '생활문화 네트워킹 협약식'의 이면에는 고 회장과 박 협회장의 8년간의 긴 인연이 있다.

대구와 리옹은 문화·섬유·예술·교육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서너 차례 한국과 프랑스 행사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한국의 전통미와 문화가 프랑스에 스며들며 주목받는 것을 느꼈다.

리옹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는 한국 교민은 100여 명이다. 이들은 1992년도부터 리옹시 한인회를 결성해 한국을 꾸준히 알렸다. 한국의 문화를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췄고, 새해맞이 동영상을 올려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리옹에서 50여 개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 축제는 리옹시 한인회가 매년 심혈을 기울이는 행사다.

박 협회장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베트남, 호주에 계신 교민들이 소장하던 한복을 기증해준다. 한국의 멋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있는 분들이 많다. K-POP, K-DRAMA, 오징어 게임에 이르기까지 어느 때보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넘어 열광하고 있다"며 "우리는 젊은 세대를 위해 문화의 씨를 뿌리고, 싹이 나서 튼튼한 나무가 되도록 밑거름되는 역할을 한다. 젊은 세대가 꽃 피우며 그다음 세대가 또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만 가지면 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명주 시민기자 imps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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