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금당실마을 초가집 처마 끝에 달아 놓은 감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
경북 예천 금당실마을에 들어서면 초가집 주변의 꽃들이 인사를 한다. 초가집 처마 끝에 달아 놓은 감들은 주인의 정성으로 맛있는 곶감으로 변신하고 있다.
바람이 불고, 신선한 공기 속에서 곶감은 하얀 분을 바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입맛을 돋운다. '호랑이와 곶감'이라는 옛이야기에서 배고픈 호랑이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마을에 내려왔다가 우는 아이에게 곶감을 주자 울음이 그치는 것을 듣고 곶감이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로 착각하고 도망가는 장면이 생각나 우습기도 하고 입에서 군침도 돌았다.
글·사진=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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