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아파트 분양 '후끈'…연내 10곳 7556 가구 쏟아져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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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21-11-10 07:31  |  발행일 2021-11-10 제면
지진으로 인한 침체서 벗어나

상반기 북구지역만 5214가구

공급과잉·투기 우려 목소리도

2017년 포항지진 이후 얼어붙었던 경북 포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올 상반기 기지개를 켠 데 이어 연말을 앞두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북구지역에서만 삼구건설(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1천156가구·현대건설(힐스테이트 초곡) 1천866가구·한화건설 2천192가구 등 3개 아파트에서 모두 5천214가구가 분양돼 지진으로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켰다.

상반기에 북구지역에 분양이 집중된 것은 지난해 12월 포항시 남구 동(洞)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돼 부동산 거래에 많은 제약이 있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분양 열기는 연말을 앞두고 달아오르고 있다. 11∼12월 포항에서는 북구 흥해읍 포항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을 포함해 10개 단지에서 모두 7천55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남구에선 오천읍 용산리 포항1차 아이파크(1천144가구)를 비롯해 오천읍 구정리 오천구정아파트(255가구)·오천읍 문덕리 우진3단지(343가구)가 예정됐다. 북구에선 흥해읍 학천리 학천삼도뷰엔빌(350가구)·학잠동 자이아파트(1천472가구)가 분양된다. 여기에 펜타시티에서 5개 아파트단지 4천3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민들과 부동산업계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예정된 분양 물량이 7천556가구에 이르러 공급과잉과 함께 외부 투기세력이 유입돼 분양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북구지역에 올 상반기에 분양한 3개 아파트의 경우 외지인들의 비율이 평균 70%대로 파악돼 불법 투기에 대해 집중 단속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파트전문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매매(분양권 전매 포함)된 아파트는 포항 북구 '한화포레나 포항'(2024년 3월 입주 예정)으로 지난달까지 모두 1천186건의 사고팔기가 이루어졌다. 2024년 입주 예정인 포항 북구 '힐스테이트 초곡'과 'KTX 포항역 삼구트리니엔'도 각각 887건·723건의 분양권 전매가 이뤄져 전국적으로 매매가 활발한 단지 2위와 5위에 올랐다.

지역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 포항지진 이후 한동안 아파트 분양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면 외부 투기세력이 판을 칠 우려가 커 지역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도 포항에서는 남구 8개 단지 6천633가구·북구 11개 단지 8천474가구 등 19개 단지에서 1만5천107가구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를 모두 더하면 2만7천877가구에 이른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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