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어르신들 쓰레기 줍는 '줍깅' 챌린지...실버축제에 대한 편견 날렸다

  • 이외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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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7   |  발행일 2021-11-10 제12면   |  수정 2021-11-10 08:01
대구 달성군노인복지관 2주 걸쳐 팬데믹시대 고려한 실버페스티벌 개최
마을 환경개선하면서 건강 챙겨...시·서예 등 야외 작품전시회도 열어
노인1
제12회 달성실버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로 열린 '줍깅(줍고+조깅) 챌린지'를 위해 어르신들이 출발선에 서 있다.
작품전시
달성군노인복지관 야외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객이 감상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노인복지관(관장 최보영)은 제12회 달성실버페스티벌을 여느 해와는 달리 '줍깅(줍고+조깅) 챌린지'로 대신하면서 가을 추억 하나를 새롭게 만들었다.

화사한 가을바람을 따라 어르신들이 각자의 마을에서 비대면으로 가을녘을 거닐면서 달성군 곳곳을 방문해 쓰레기도 줍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 실버 페스티벌의 또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줍깅이란 신조어는 '줍다'와 '달리다'의 합성어로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으로 체력증진과 자연을 함께 보호하려는 양면적인 선순환의 목적이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11월7일까지 2주간 줍깅을 진행한다.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어르신들이 각자의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기로 했다.

축제로 북적이던 예년 행사와는 달리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조촐한 행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어르신들의 봉사에 대한 참뜻이 돋보였다.

이번 실버페스티벌은 줍깅 챌린지 외에도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라는 부제로 야외 작품 전시회이 열렸다. 시, 서예, 수묵화, 미술, 캘리그라피, 펜 스케치 등 다채로운 어르신들의 작품 50여 점이 복지관 야외 갤러리에서 전시돼 도드라진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돕기 위해 부스 체험관에서는 치매·질환 예방, 노인 인식 개선 프로그램,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체험 등 6개 부스를 운영해 노인들에게 호평 받았다.

복지관은 가을 풍경으로 꾸며진 포토존과 1회부터 11회까지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와 발자취를 사진으로 모아 전시했다.

달성군노인복지관은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비대면 시대에 맞춰 야외 활동 영상 제작 및 시각 자료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글·사진=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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