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시민기자 세상보기] 파크 골프의 매력

  • 서홍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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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8   |  발행일 2021-11-10 제12면   |  수정 2021-11-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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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명 시민기자

최근 묘한 매력을 느끼는 운동에 입문했다. 노년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다. 골프의 재미는 가져오면서도 비용은 한결 가벼운 파크 골프다. 공원에서 경기를 펼치는 골프로 규칙은 골프와 비슷하나 무엇보다 즐거움이 숨어 있다.

노년층의 관심을 사로잡은 파크골프의 매력은 나무로 된 채 한 개와 공만 있으면 추가비용이 없다시피 해 누구나 잔디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쉬운 접근성으로 운동을 취미로 삼아 건강을 지키고 단조로운 삶에 활력소를 불러 넣기도 한다. 공 하나에 웃으며 노년층들은 인생의 황혼기를 좀 더 건강하고 의미 있게 보낸다.

골프의 경우 고가의 장비와 복장, 그린피와 캐디피 등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부킹 등에 있어서도 큰 어려움이 수반되지만 파크골프는 비용 및 절차도 필요 없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널리 인식되어가고 있다.

입문한달 만에 몇몇 구장을 섭렵해보니 가는 곳마다 동호인이 넘쳐난다. 홀짝제 이용과 신속한 경기진행이 부담이 될 정도다. 동호인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파크골프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용자들은 대부분 정년퇴직을 한 60대 이상으로 보인다. 워낙 인기가 많아 지자체마다 구장 건설이 넘쳐나 여건도 좋아진 듯하다.

필자의 경우 걷는 운동을 싫어하는 편인데 구장을 찾을 때마다 만보 이상의 걷기가 필수적이다. 단순하게 걷기 운동보다는 걸으면서 생각하는 운동으로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 속에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 쾌감까지 느껴져 노년층 이용자의 증가로 입문자 수가 장난이 아니란다. 부부가 함께하기에 좋다. 한 팀이 돼서 경기를 하니 상대팀을 의식하는 스릴도 느껴 짜릿한 흡족함도 있다. 골프 그 자체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면서 부부애도 돈독해진다.

파크골프는 노인들만의 공놀이가 아니다. 신체에 무리가 적으며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가족과 함게 즐길 수 있다. 건강은 물론 가정의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되는 훌륭한 운동이다.

최근 파크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각 도시마다 서로 경쟁이나 하듯이 구장이 급속하게 확장되어가고 있다. 파크골프는재미를 곁들여하는 유산소운동으로 중장년들에게 새로운 건강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홍명 시민기자 abck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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