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공로상 받은 추연경 경북장애인양궁협회 회장 "이젠 국가대표 배출해야죠"

  • 천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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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6   |  발행일 2021-12-01 제12면   |  수정 2021-11-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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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경 경북장애인양궁협회 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한 후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장애인양궁협회 제공
추연경
추연경 회장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경북 양궁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궁경기장을 찾았다. <경북장애인양궁협회 제공>

"그동안 경북 양궁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황승기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2010년 발족한 경북장애인양궁협회가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부에서 2관왕을 차지하자 추연경(여·48) 경북장애인양궁협회 회장은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에 목표를 두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대학에서 스포츠 심리학을 강의하던 추 회장은 2012년 국가대표 선수들의 멘탈 코치를 자원하면서 장애인양궁협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동안 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올해 회장직을 맡았다.

회장을 맡으면서 꾸준히 선수들을 지원해 온 추 회장은 지난 12일 구미 금오산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 선수단 해단식에서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0~25일 구미시민운동장 등 경북지역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북은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와 서울시에 이어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을 냈다. 여기에는 그동안 약체였던 양궁이 금메달을 2개나 따낸 공이 크다는 게 협회의 평가다.

영남대 체육학부 외래교수로 대구 동구에서 스포츠 심리연구소를 운영하는 추 회장은 "스포츠 심리훈련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자기 조절적인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움을 주는 훈련 과정"이라며 "선수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어려움을 상담을 통해 해결하고 행복한 운동선수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 회장은 "앞으로의 목표는 국가대표 선발이다. 특히 장애인 선수들은 건강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수들이 심리뿐 아니라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천윤자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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