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학생-학부모 함께한 가을밤의 추억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예쁜 밤하늘 보며 달래요"

  • 이원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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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1   |  발행일 2021-11-24 제13면   |  수정 2021-11-22 08:58
대구강림초등,‘달빛별빛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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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림초등이 지난 17일 학생과 학부모 60명을 대상으로 천체방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측하는 등 '강림가족 달빛별빛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강림초등 제공>


대구강림초등(교장 이영숙)은 지난 17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강림가족 달빛별빛축제'를 개최했다. 학생 및 학부모 60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는 과학 및 인문학 강의를 시작으로 천체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관측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달빛별빛축제'는 가을 밤하늘을 보며 감수성을 충전하고, 인문학과 과학을 융합한 전문가 강의 및 천체관측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과학 분야 소양을 기르고자 2016년 개교 이래 매년 열어온 대구강림초등만의 특색 있는 행사다.

행사는 지난 17일 학생 한 명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 한 명이 한 팀을 이뤄 총 3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 강림초등 시청각실과 운동장에서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강의를 맡은 전문 강사 4명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 소속된 교사들로 1부 행사에서는 부분월식과 외행성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세종대왕과 장영실 등 과학 분야의 위인 및 인문학과 융합해 진행했다.

특히 2부 행사에서는 천체망원경 4대를 동원해 달, 토성, 목성, 금성 및 별자리를 직접 관측했는데 감탄사가 여기저기 나올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기념품으로 제공된 별자리 무드등을 품에 안은 5학년 한 남학생은 "매일 보던 밤하늘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떠있었다는 게 신기하다"라며 과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6학년 딸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가족과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누그러져 내년 축제에서는 더 많은 가족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숙 교장은 "모두가 코로나로 힘든 상황 속에서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행사를 주최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고 용기 또한 필요했는데 방역수칙을 잘 따라준 참가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코로나로 힘든 심신을 달래고 과학소양과 감수성을 길러 줄 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욱 시민기자 judge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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