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패러글라이딩, 일정한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수 있다"

  • 이외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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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0   |  발행일 2022-01-12 제13면   |  수정 2022-01-12 07:55
패러글라이딩 동아리클럽 대구 달성 '빅버드 페러글라이딩'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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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 패러글라이딩 회원들이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니산 활공장에서 안전을 기원하며 2022년 시공제(始空祭)를 지내고 있다. <빅버드 페러글라이딩 제공>
호흡을 한번 크게 내쉬고 내리막 활공장을 박차며 도움닫기로 그대로 점핑을 하자 몸은 어느세 한 마리 새가되어 하늘을 나르샤, 솟구쳐 오른 하늘저편 동녘에는 붉은해가 대지위로 찬연하게 비춘다.

임인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코로나 블루의 상흔으로 잿빛에 찌든 세상먼지를 떨쳐 버리고 창공을 가로 지르며 자유를 만끽하는 조인(鳥人)들의 새해 첫비행 소감은 어떨는지 그들 속으로 들어가 봤다.

"구름을 끼고 발아래 세상을 두고 하늘을 날라가는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요. 스릴감은 물론이고 일상의 시름도 싹날라 버리지요."


페러글라이딩 동호회의 모임체인 '빅버드 페러글라이딩. 도영근 회장은 "인간은 새처럼 날기를 소망하는 원초적 본능이 페러글라이딩 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 "페러글라이딩은 자연에 순응하는 스포츠 이기 때문에 기상여건과 지형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엄두를 낼 수 없다"면서 "상승기류와 바람을 이용해 무동력으로 비행하는 최첨단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일정한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패러글라이딩의 묘미는 2인승 체험. 2인 비행시에는 탑승자는 셀카로 추억을 남길수 있어 인생 최고의 멋진 버킷리스트 순간의 꿈을 맛볼수 있다고 한다.

페러글라이딩은 낙하산의 안전성과 행글라이더의 조종성 장점을 조합하여 페러글라이더로 발전하여 무동력 탑승체 중 가장 안전하고 간편 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70%이상이 산악지형 이기 때문에 다행히 난기류나 이상기류 현상이 적어 페러글라이딩 적지로 호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달성군 현풍읍과 구지면에 소재한 대니산(408m)과 청도 원정산 영천 보현산 천문대등이 최적지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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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니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하늘로 향해 패러글라이딩이 비상하고 있다. <빅버드 페러글라이딩 제공>
참고로 페러글라이딩 효시는 프랑스 산악인 장마르크 브와뱅이 K2에베레스트 7600m 고봉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활강하는 퍼포먼스의 새로운 장르를 열면서 본격적인 레포츠로 확산 되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페러글라이딩의 시원(始原)은 우리역사에도 있다. 1592년 진주성 싸움에서 정평구 란이가 비거(飛車)란 날틀을 만들어 외부와 연락을 하는 한편 고립된 성으로 날아가 백성들을 30리 밖으로 탈출 시켰다고한다.

비거에 관한 기록은 조선후기 실학자 신경준의 여암전서 책거제(策車制)에 기록되어 있으며 일본측 기록인 왜사기(倭史記)에도 기록돼 있다.

"빅버드 페러글라이딩은 1990년 페러글라이딩 스쿨장을 시작으로 동호인이 늘면서 활성화 되어 현재 70명의 회원과 다수의 교육생으로 구성되어있다.

체험객이 연 400~500명에 이르고 있으며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단체우승 40회, 개인우승 20회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명실공히 전국제일의 명문스쿨로 발전하고 있다.

체험비행을 하고싶은 사람은 010-3520-9627로 하면된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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