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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눈처럼 보이는 경북 안동 봉정사 기둥의 옹이. |
경북 안동 봉정사 기둥의 나무 옹이가 짐승의 눈처럼 보인다. 나무가 생장하는 동안 온갖 풍상을 겪으며 생긴 상처를 극복한 흔적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나무의 옹이처럼 상처를 받고 살아간다. 상처 없는 나무가 없듯 상처 없는 사람도 없다.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마음의 상처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을 괴롭힌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상처의 원인이나 발단 등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받아들일 것은 과감하게 수용하고, 용서할 것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자신에게 좋을 것이다.
이 사진은 옹이가 예쁜 상처로 남아서 작가의 작품으로 남았다.
글=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사진=장진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 자문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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