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거장들 대표곡 모음 CD 'THE BLUES' 출시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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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7 14:17  |  수정 2022-04-07 14:51  |  발행일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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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블루스 거장들 대표곡 모음 음반 '더 블루스(THE BLUES)'<사진>가 2장의 CD와 아트북으로 출시되었다.


블루스는 17세기부터 미국으로 끌려와 남부지방, 특히 미시시피 델타의 목화밭에서 노동하던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에 의해 탄생한 음악이다. 처음에는 목화밭에서 일하며 소리를 질러대는 필드 할러(Field holler)로 시작, 노예들 상호간에 주고 받으며 노래를 부르는 콜 앤드 리스판스(call and response)로 발전하고, 19세기 말에 혼자서 기타나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더 블루스'는 20세기의 가장 극적이고 매혹적인 특별한 서사시다. 인종 차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집단적 천재성 덕분에 이 대중적인 시골 음악은 19세기 말에 미국 남부에서 자생후 북부 대도시의 빈민가로 퍼져나갔다. 블루스는 적대적인 환경에 처한 흑인 남성의 좌절, 분노, 혼란, 외침뿐만 아니라 그의 해방에 대한 꿈을 전달한다. 1950년대부터 지역 사회를 넘어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젊은 미국 가수들과 영국밴드는 로큰롤을 만들기 위해 블루스를 탐닉했다. 블루스는 미국의 대중음악의 모든 뿌리가 되었다.


CD1 'THE ROOS / PRE-WAR GREAT SONGS'는 세계 2차대전 이전의 블루스 명인 23명이 부르는 24곡의 블루스가 수록되어있다 .'블루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W. C. 핸디, 델타 블루스 스타일을 완성시킨 로버트 존슨, 존 리 후커, 엘모어 제임스 등 블루스의 뿌리가 된 대표곡 24곡이 담겼다.


CD2' THE HITS / THE GREAT DECADE'는 블루스의 전성기로 불리는 위대한 10년간의 히트곡을 망라한다. 비비 킹, 티본 워커, 존 리 후커, 레이 찰스, 척 베리 등 1950년대 블루스의 전성기를 이끈 24인의 명인들의 명곡이 담겨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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