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보면 가짜뉴스인지 알 수 있을까?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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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0 17:24  |  수정 2022-04-21 08:47  |  발행일 2022-05-03 제21면
영남대 황도삼 교수, ‘온라인 댓글 작성자 감성 분석 모델’ 개발
딥러닝, 그래프 기술 활용해 트윗·댓글 작성자 감성 분석
컴퓨터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Information Sciences' 최신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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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컴퓨터공학과 황도삼 교수(왼쪽)와 팜 티 후엔 트랑 연구교수가 교정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온라인 댓글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성자의 감성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영남대 교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황도영 영남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0일 빅데이터에 내재된 사용자의 감성을 분석하는 새로운 모델인'CANN-SSCG'(Convolutional Attention Neural Network - Semantic Syntactic Context Graph)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새모델을 통해 트윗과 댓글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에 대해 실험한 결과, 기존의 의미분석 방법보다 7.75%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차세대 첨단 연구 분야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그래프 기술을 활용한 모델로 문맥 기반 의사결정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고 가짜 뉴스를 탐색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새 모델을 통해 작성된 글의 구문, 의미, 문맥에 대한 그래프를 구축하고, 이 3개의 그래프를 통합한 그래프를 만든 후, 콘벌루셔널 어텐션 신경망(Convolutional attention neural network)을 활용해 작성자의 감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인포메이션 사이언스'(Information Sciences, 컴퓨터과학분야 상위 11%) 최신호(2022년 4월)에 '감성분석 개선을 위한 그래프 구조 상에서의 콘볼루셔널 어텐션 신경망(Convolutional attention neural network over graph structures for improving the performance of aspect-level sentiment analysis)'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폴란드와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영남대 컴퓨터공학과 팜 티 후엔 트랑(Phan Thi Huyen Trang) 연구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황도삼 교수와 폴란드 브로츠와프과학기술대학교(Wroclaw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녹 탄 뉴엔(Ngoc Thanh Nguyen)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특히, 이 연구팀은 지난해에도 딥러닝 기법과 퍼지(Fuzzy) 결정 구조를 이용하여 댓글 작성자의 감성을 분석하고 만족도를 측정해 제3자가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구팀을 이끈 황도삼 교수는 "폴란드 연구팀과 다년간에 걸친 실질적 국제교류 활동으로 꾸준히 좋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BK21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연구가 국제협력 공동연구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구문, 의미, 문맥 그래프 구조에 추가적으로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도 포함한 통합 그래프 구조를 활용하는 감성분석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후속 연구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BK21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황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신뢰성 인공지능 SW 시스템 융합 교육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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