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도 인성도 좋아”…삼성 라이온즈 동료들이 밝힌 ‘새 외국인 에이스’ 페덱의 매력

  • 임훈
  • |
  • 입력 2026-07-23 15:25  |  발행일 2026-07-23
롯데전 6이닝 무실점 쾌투…박진만 감독 “기대 이상”
캡틴 구자욱 “동료 실책에도 먼저 다가가는 모습 돋보여”
베테랑 강민호 “확실히 좋은 선수라고 느껴”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종료 직후 강민호가 KBO 첫 승리를 기록한 페덱에게 물을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종료 직후 강민호가 KBO 첫 승리를 기록한 페덱에게 물을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메이저리그 출신 새 외국인 우완 투수 크리스 페덱이다.


페덱은 삼성의 후반기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KBO리그 첫 승을 거머쥐었다.


단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페덱은 동료를 배려하는 태도와 적극적 소통으로 사자군단에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모양새다.


이날 총 85개의 공을 던진 페덱은 최속 152㎞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안정적 제구력을 보여줬다. 박진만 삼성 감독마저 "기대보다 더 잘한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표했을 정도.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페덱이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페덱이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무엇보다 페덱의 데뷔전에서 눈길을 끈 것은 '팀 동료들과의 호흡'과 '태도'였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페덱의 실력뿐만 아니라 적극적 자세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사자군단의 주장 구자욱은 "페덱은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도 훌륭하지만, 동료들의 실책이 나왔을 때 먼저 다가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는 모습이 특히 돋보인다"며 새 외국인 동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종료 직후 삼성의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 페덱(왼쪽)이 자신의 KBO 첫 승리를 축하하려는 팀 동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임훈기자>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종료 직후 삼성의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 페덱(왼쪽)이 자신의 KBO 첫 승리를 축하하려는 팀 동료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임훈기자>

페덱의 데뷔전 당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강민호 역시 페덱의 투구와 태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


강민호는 "제구가 정말 좋았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잘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확실히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완급조절 능력이 탁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강민호는 "(페덱의 경우)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한 체인지업이 타이밍 좋게 잘 떨어졌다. 공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여러 카운트 상황에 따른 유인구도 좋다. 확실히 야구를 잘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메이저리그 출신이라 엄청난 구위로 밀어붙이는 타입일 거라 생각했는데, 구위도 좋지만 강약 조절과 완급 조절이 대단히 뛰어났다. 한국리그에서 성공하기 좋은 변화구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종료 직후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페덱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임훈기자>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 경기 종료 직후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페덱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임훈기자>

특히 강민호는 페덱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강민호는 "경기 전 페덱이 "오늘은 KBO 리그서 오래 뛴 당신을 믿고 가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 순간순간 자기가 던지고 싶은 거 한 3~4번 던져 놀라기도 했지만(웃음) 호흡이 잘 맞았다. 페덱의 안정적 투구 덕분에 팀 수비도 수월했고, 나 역시 편히 공을 잡을 수 있었다"며 새 동료를 반겼다.



기자 이미지

임훈

스포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스포츠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