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기회 다시 찾은 장욱현 국민의힘 영주시장 예비후보,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기회 보장' 촉구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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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3 15:30  |  수정 2022-04-23 15:30
'컷오프 재논의 결정' 환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기회' 보장 '승복'
지지자들 '컷오프 번복 사태' 영주시 당협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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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현 국민의힘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영주시청에서 '컷오프 재논의 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선 최초 영주시장 3선에 도전하는 장욱현 국민의힘 영주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23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중앙당 공관위)가 전날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도당 공관위)의 공천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무효'라고 규정짓고 이에 대해 도당 공관위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도당 공관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에 대해 다시 논의해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중앙당 공관위 재심을 준비하고 있던 장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영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 재논의 결정'에 대한 환영과 함께 '공정한 경선'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장 예비후보는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어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이 이를 버리고 6.1지방선거에 승리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컷오프가 지역의 다자구도의 특수성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부당하고 편파적인 결정으로 무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만 높여주는 자충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6천여 명의 당원을 모집했고 대선에도 이바지했다. 지난 16년간 한 번도 탈당한 적이 없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당의 명령과 결정에 충성했다"며 "3선 도전이란 이유로 기계적이고 가혹한 컷오프 기준을 적용,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더 큰 영주, 잘사는 영주 건설을 위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왔다"면서 "다자구도의 특수성과 지역의 사정 등이 반영된 현실적인 현역 단체장 교체지수가 적용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기회가 보장된다면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컷오프 기준을 적용해 3선 도전자들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낙마시킨다면 앞으로 당을 위해 충성하고 헌신할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 장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이번 '컷오프 번복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 영주시 당협을 항의 방문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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