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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왼쪽 둘째)가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선거대책본부 제공> |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정책협약이 잇따르고 있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9일 오전 10시 대구교육청 소속 학교운동부지도자들이 엄창옥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교운동부지도자들은 고용안정 및 체육교육 발전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엄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학교운동부지도자는 매해 1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학교비정규직"이라면서 "현재 전국 7개 지역에서는 학교운동부지도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으나 대구교육청은 학교운동부지도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요구를 거부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운동부지도자들은 상시적인 고용불안정으로 인해 학교장 및 운영관계자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하고 있고 최근 대구교육청 간부가 학교운동부지도자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해 노동조합이 고소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지지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대구 내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영양사·조리사·조리실무원은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급식실을 만들기 위한 의견을 전달하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는 것.
엄 후보 측은 올해 대구 공립 학교급식노동자(영양사·조리사·조리실무원)는 총 2천345명으로 학교급식 노동자 1명당 식수인원은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2~3배나 높으며 이로 인해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대구 교육청에 인원 충원을 요구했으나 2021년에도 배치기준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식 노동자들은 엄창옥 대구교육감 후보가 근무환경 개선 및 배치기준 하향 등 학교급식 노동자의 안전을 약속했기에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엄창옥 대구교육감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정책협약식은 학교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학교 공공성·교육복지 강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엄창옥 대구교육감 후보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김윤순 지부장,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 정경희 지부장,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정혜진 지부장과 소속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협약의 주요내용은 △ 교육공무직 법제화 적극추진 △ 공정한 임금 체계 추진 △ 방학중비근무자 상시근무 전환 △ 건강권,휴식권 보장 △ 노동존중, 고용불안 없는 학교 실현 △ 모범적 노사관계 구축 등이다.
엄창옥 대구교육감 후보는 "오늘의 정책협약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당선되도록 하겠다.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 본부 대구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 전국여성 노조 대구지부가 소속되어 있으며 대구의 8천 800여명의 교육공무직 중 4천500백여명이 속해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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